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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

댄스스포츠 배우기 -문화센터/학원/동호회 비교

by 왕새우튀김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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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댄스스포츠 N년차 취미인입니다.

지금의 댄스스포츠는 대중매체에 많이 노출된 밝고 건전한 취미이지만, 그래도 막상 첫 발을 내딛기는 쉽지 않았어요.

처음 수강 등록을 하던 그 순간이 어찌나 떨리던지...

오늘은 혹시나 댄스스포츠 입문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교육기관(?)별 차이점을 포스팅 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요즘은 실력있는 선수들이 많아 어디를 가나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행복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제가 느낀 약간의 차이점들을 적어보려고 해요~

문화센터

문화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입니다.

우선은 수강비가 매우 싼 편이고, 비교적 오픈된 교육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해요.

저 역시 대형마트의 문화센터 저녁반으로 댄스스포츠를 입문했답니다.

당시 가격은 3개월에 8만원 정도로 정말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이었어요.

문화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싼 수강비로, 문화센터에서 이런저런 강의를 들으며 이 분야가 나에게 맞는지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답니다.

댄스스포츠가 정말 나에게 잘 맞는 취미활동일까? 하고 망설여지신다면 문화센터를 추천드려요!

연습화만 하나 마련하면, 편한 복장과 편한 마음으로 댄스스포츠를 가볍게 탐색해 볼 수 있답니다.

문화센터의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성별과 연령대가 고르지 못하다는 점이겠지요?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으나, 제가 배운 대형마트 문화센터의 주 고객층은 아이의, 그리고 본인의 취미생활을 탐색하고자 하는 주부님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댄스스포츠 강의에도 어머님들이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집에서 가까운곳에 대형마트/혹은 구청 등의 문화센터가 있다면 다양한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이런저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강의 목록을 한번쯤 살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학원

현역 프로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큰 곳이에요.

학원은 현역에서 물러나 교육자의 길을 걷는 원장 선생님과, 그 제자들로 현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경우가 많답니다.

직접 필드에서 뛰고, 연구하며, 강사를 겸하는 선수들 역시 끊임없이 배움에 정진하는 중이라 가장 전문성 있고, 트렌드 반영도 잘 되는것 같아요.

학원들은 다른 두 매체에 비해 정보가 많이 오픈되어 있지 않아, 쉬이 걸음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즘은 학원들도 블로그나 카페, 유투브 채널 운영등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하니, 조금만 검색해보면 나에게 맞는 학원을 찾을 수 있답니다.

현역 선수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니, 무지무지 비쌀것같죠?

물론 개인강습은 조금 가격이 나가지만, 처음부터 개인강습을 수강할 필요는 없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단체반을 수강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러다가 조금 더 춤에 대한 욕심이 난다거나, 단체반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궁금증이 있다면 그 때 개인강습을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입문부터 개인강습을 끊으면 빨리 늘겠죠... 하지만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개인강습을 듣는것보다는 어느정도 틀이 잡히고, 강사님의 1:1강의를 쏙쏙 흡수할 수 있는 베이스를 다져놓은 뒤 개인강습을 듣는것이 좀 더 효율이 좋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 댄스스포츠는 커플댄스이다 보니 혼자서 선뜻 학원 문턱을 넘기가 힘든데요..

요즘은 '라틴 코레오그레피'같은 신 장르의 유행에 힘입어 솔로 댄스강의도 활발하게 생겨나는 중이에요.

파트너가 없어도, 혹은 이성과 손을 맞잡을 용기가 없더라도 충분히 댄스스포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역시나 단체반을 수강한다면 평균 월10만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에 아직 필드에 있는 선수분들의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요.

동호회

동호회 역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매체랍니다.

얼마나 좋은 강사진을 유치하느냐가 동호회의 흥망에도 어느정도 기여를 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회원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정모'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다양한 종목을 골고루 연습해 볼 수 있으니 실력이 빨리 향상된답니다.

가격은 학원과 비슷하거나 학원의 절반수준까지 저렴한 경우도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춤을 모두 연습해 볼 수 있고, 동호회의 수업 역시 1년을 주기로 라틴/모던의 모든 종목이 골고루 열린다는 장점이 있고, 취미가 맞는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좋은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 만큼, 한 반에 수강하는 인원이 학원에 비하면 다소 많답니다.

그리고 동호회의 강습비 자체는 저렴하지만, 동호회비라거나, 홀에 입장할때 입장료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 비용면에서는 조금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지요.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불가하지만, 보통은 친목을 위한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비용도 무시 못해요.

비용 측면에서는 살짝 애매한 면이 있지만, 우선은 다양한 사람들과 접할 수 있으므로 댄스스포츠에서 요하는 파트너쉽을 단련하는데는 좋은 환경이에요.

또, 다양한 동호인 대회도 있으므로,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자들도 원한다면 얼마든지 대회 출전이 가능하답니다.


이처럼 각 교육매체의 특성을 알아보았는데요~

간단히 말해 아직 취미로서의 탐색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 수강료가 저렴한 문화센터를, 현역 프로의 전문적인 강의가 듣고싶다면 학원을, 다양한 사람들과 접하며 실무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동호회를 추천 드립니다.

(물론 위 포스팅 내용은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에 바탕한 것이므로, 다른 성격을 띄는 매체라거나, 해당 매체에 관해 저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이 있을수도 있어요.)

요즘은 댄스스포츠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과거에 비해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므로 어디를 가든 양질의 교육을 접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매체간의 차이는 조금씩 존재하니 본인의 상황과 성격에 잘 맞는 쪽으로 찾아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문화센터로 시작해 동호회를 거쳐 학원에 정착했어요.

저는 댄스스포츠의 사교적 성격보다는 혼자 연습하며 내실을 다지는 쪽이 더 성격에 맞다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디에서 배우든 댄스스포츠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게 해주는 훌륭한 취미가 될 것이라는 점이에요.

파트너가 있든 없든, 사교적인 성격이든, 내성적인 성격이든 댄스스포츠는 스포츠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고, 얼마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답니다.

혹시라도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어디라도 좋으니! 어떤 장르라도, 혹은 댄스스포츠에서 갈라져 나온 새로운 장르라도 좋으니 꼭 입문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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